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 12.6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단점들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한 캠린이지만 처음으로 구매한 텐트가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이기도 했고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느꼈던 단점들을 정리하고 구매예정이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잠을 늦게까지 못잔다.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한 단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노르디스크 면텐트는 전부 아이보리 색상입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았을 때 따뜻하고 온화한 인상과 푸근한 곰의 이미지로 감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텐트 안에서도 따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새벽 5~6시가 되면 날이 밝아옵니다. 그럼 면텐트는 햇빛을 그대로 받아서 텐트가 정말 밝게 눈부십니다. 텐트의 내부가 너무 밝아서 늦잠을 못 자는 편입니다. 항상 5~6시쯤 일어나게 되고 깊게 못자는 것 같습니다.
대안으로 안대를 챙겨서 잠을 잤더니 부족한 잠은 채웠습니다. 어쨌든 아이보리 또는 밝은 색 텐트가 가지는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늦잠을 못 잡니다...
2. 설치와 해체가 힘들다.
처음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를 사서 근처 하천에서 피칭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차를 끌고 가서 당근 마켓으로 구매한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 설레는 마음으로 피칭을 했었는데 요령도 없고 박아야 하는 팩은 26개나 되고 그라운드시트도 깔아야 하고 집인 플로워와 텐트를 체결하기 위해서 낮은 자세로 지퍼를 돌려야 하고 입구도 못 찾고 헤매었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요령이 생기고 텐트의 설치와 해체는 수월해집니다. 매주 캠핑을 가면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을 계속 다니면서 아스가르드를 설치와 해체를 하니 요령은 생겼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거운 텐트임에는 분명하며 박아야 하는 팩도 많고 저의 경우 판매자가 따로 제작한 A자형 폴대로 시작하였는데 혼자서 치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텐트인 것 같습니다.
3. 접기가 어렵다.
2번과 연속되는 내용입니다. 집인 플로어와 텐트가 연결하고 분리하기가 일단 힘이 듭니다. 그리고 이걸 해체하여 접어서 텐트는 텐트 가방에, 집인플로어는 전용가방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낑낑댔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집인 플로어를 접어서 넣는건 정말 어려웠고 집인 플로어를 접을때 이 텐트 잘못샀나? 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현재는 집인 플로어와 텐트를 연결되어진 상태로 1/4로 먼저 접고 1/3으로 접어서 돌돌 말아서 웨빙끈으로 감아서 그대로 차에 싣고 다닙니다. 그리고 텐트 가방, 집인플로어 가방은 집에 따로 두었습니다. 매주 캠핑을 다니니 가방에 넣고 빼는 것은 노동인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웨빙끈으로 감아주면 그럴듯하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4. 여름엔 사용이 어렵다.
모든 텐트가 그렇겠지만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는 열을 잘 간직하는 텐트 같습니다. 햇볕이 조금만 들어도 텐트가 금방 따뜻해지고 조금 지나면 더워집니다. 5월의 낮에 텐트 안은 슬슬 더워집니다. 6월부터는 아스가르드를 쓰기가 어려운 시기일 것 같습니다. 여름에 사용이 어렵다는 것은 겨울에는 다른 텐트보다는 덜 춥다가 될 수 있겠죠. 겨울용 또는 장박 용 텐트이기 때문에 사계절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5. 텐트 내부에서 앉아 있거나 누워있거나.. 좌식생활로 허리가 아프다.
당근 마켓으로 구매한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 12.6을 판매하시는 판매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 텐트를 파시나요? 저는 물건을 파시는 분들에게 왜 파는지 항상 물어보는 편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텐트를 구매하는 구매자이지만 언젠가는 판매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판매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스가르드 특성상 좌식생활을 주로 하게 되는데 허리가 좋지 않은 와이프에게는 아스가르드가 맞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좌식이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주로 겨울 캠핑에서는 텐트 안에서 지내다 보니 아무래도 바닥에 계속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아스가르드를 치려면 넓은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파쇄석 또는 자갈이 깔린 곳으로 가는 편이었는데 바닥이 딱딱하다 보니 허리가 아프고 등을 기댈 수 있는 의자는 텐트밖에 있다 보니 그런 점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생각해보니 판매자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이런 단점들도 있지만 장점도 충분히 있는 텐트입니다. 무엇보다 바람에 강하고 팩을 많이 박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아도 이쁘고 밤에 조명을 켜놔도 이쁜 텐트입니다. 시중에서 구하기도 어려운 텐트이며 직구로 구매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저는 당근 마켓에서 120만 원에 구매했으며 아스가르드 텐트 + 집인 플로어 + 그라운드시트 + 내부 카펫(원형) + A자 폴대 구성으로 구매했습니다.
혹시나 사용해보고 변심이 생기거나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쉽게 팔릴 수 있는 텐트를 고르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텐트는 터널형 텐트 또는 거실형 텐트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스가르드를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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