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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혼부부 빌라로 시작하면 좋은점과 빌라의 단점들(개인적인 생각)

by 앵디2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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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서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단점을 적어보고, 재테크 관점에서 장점도 있는 법이니 제가 생각하는 장점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적겠습니다.

 

 

빌라로 시작하면 좋은 점

1. 주거 환경에 너무 빨리 눈을 높이지 말자

빌라에 살면 주변 친구들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대단지 아파트에서 시작하거나 아주 깔끔한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차려입으신 경비아저씨와 단정하게 정리된 주차장과 놀이터는 빌라에 사는 저로서는 많이 부러워 보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아파트라면 원래 돈이 많거나 전세로 시작한 경우가 될 것입니다. 원래 돈이 많다면 이 글을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로 시작한다면 2년이나 4년 뒤에는 그 집에서 나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전세 가격은 물가를 반영하여 계속 오를 테니까요. 그래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환경에서 지내면 다음번에 가야 할 곳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서 좋은 수준, 좋은 환경에 살면 4년 뒤에는 진입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2. 좁은 집에서 살면 생각보다 좋은 점

너무 클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한 면적에 방 1~2개 사이와 화장실은 1개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넓은 집에서 시작하면 채워야할것들이 많습니다. 사고싶은것도 많아지고요. 좁은 집에서 넓히는것은 좋은일이지만 넓은집에서 좁은 집으로 가는 것은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좁은 집에서 시작하면 양가 부모님들의 방문 횟수가 줄어 듭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집들이는 생략하게 됩니다. 에너지 낭비와 소비 통제에도 도움을 줍니다. 젋을때 좁은집에서 살아서 키울 목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3. 비용이 적게 든다.

방이 작다 보니 그에 맞춰서 가구와 가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도 작은 것으로 구매하였고 TV는 옵션이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은 벽걸이로 옵션으로 되어있어서 역시 구매하지 않았고 원래 있었던 냉장고와 세탁기는 너무 오래되어 집주인과 상의하여 교체하고 오래된 냉장고와 세탁기는 당분간 계단에 보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가전과 가구를 미니멀하게 구매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비부부가 써야 할 비용이 정말 많은데 가전 가구에서 줄였다는 것은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돈 쓸 일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4. 재테크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저는 빌라 월세로 신혼집을 시작하였습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0만 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과 와이프가 모은 돈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아파트를 여러 채 사기 시작하였습니다. 와이프는 무주택 명의였기 때문에 혼인신고 하기전에 취득세 1.1%를 이용하기 위해 주택을 구매하였고 저는 작은 아파트를 여러채 구입하였습니다. 우리가 깔고 앉아있는 돈을 줄이고 여러 개의 자산으로 바꾸어서 굴리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만약 깨끗한 환경의 아파트 전세로 시작하였다면 이렇게 투자를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매를 하여 높은 금액의 대출을 일으켜 실거주를 하는 것에는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이 방법도 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는 주거에 많은 돈을 묶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5. 빌라 월세는 그래도 싸다.

매달 나가는 월세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와이프가  맞벌이를 하고 있고 자식이 없기 때문에 나갈 비용이 적으며 저축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매달 월세가 나가는 것이 크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새 아파트에 담보대출을 받아서 입주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새 아파트는 40대 후반~50대 후반에 들어가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젊은 시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훗날에 여유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빌라 월세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였고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만약 새 아파트 전세에 살았다면 2년 또는 4년간 묶인 돈만 생각하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 같습니다.

 

 

6. 빌라는 주거 안정성이 아파트보다는 높다.

아파트는 2년 또는 4년이 되면 나가야 하거나 집주인의 요구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전세로 살다가 월세로 바뀔 수도 있으며 월세로 살다가 전세로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2년 또는 4년 뒤의 미래는 집주인이 정합니다. 그리고 임대인이 들어와서 살아야겠다고 하면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빌라는 집주인이 들어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집주인은 이미 여러 채의 빌라를 소유하기도 하고 있으며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있기 때문에 비워주어야 하는 위험이 아파트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주거 안정성이라는 것은 2년 뒤 또는 4년 뒤에 나가야 할 일이 크게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또한 월세, 전세 인상은 아파트보다는 적을 것입니다. 빌라에 주거하고자 하는 수요는 아파트보다는 적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밀려 나온 수요를 빌라가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빌라의 단점

방음이 잘 안 됩니다. 옆 집의 세입자들이 자주 바뀝니다. 운이 나쁘면 외국인이 오기도 합니다. 조금 시끄럽고 매너 없는 사람들이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매너를 지킨다면 누군가는 저를 따라서 매너를 지킬 것입니다.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다 보니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내리기가 힘듭니다. 어쩔 수 없죠. 다리 운동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구조적인 하자가 좀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문제와 습기에 취약한 점도 있습니다. 습기는 제습기를 이용하여 사용하고 공기청정기나 서큘레이터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주차 문제도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빌라 고르는 팁

자취를 시작하면서 빌라에 살아보니 고르는 팁이 좀 생겼습니다. 나열해서 적어보겠습니다.

  • 먼저 화장실에 창문이 있으면 환기에 도움이 됩니다.
  • 너무 오래된 빌라를 선택하시지 말고 10년 전후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10년 전후를 택한 것은 자신이 언젠가 이사를 가야 할 때 새로운 세입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북향보다는 서향으로 고르면 좋을 것 같고 남향이나 동향도 좋습니다.
  • 바닥이 장판이 아닌 데코타일 나 마루로 된 집을 고르면 좋겠습니다.
  • 이유는 장판으로 했다는 것은 집주인의 인색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적당히 비용을 들여서 투자를 하시는 집주인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에어컨이나 TV 같은 기본 옵션이 되어있으며 에어컨은 좋은 모델로 설치가 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
  • 결론은 집주인이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였으면 하는 것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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